멍하게 걷는 길

남해바다 올레길

 

가다가 못 가면 그만인 길

, 올라야 하는 정상(頂上)

, 건너야 하는 강()도 없는 길

터벅터벅, 어정어정 걸어도

재촉하는 그 누구도 없는 한적한 섬.

 

슬 슬 슬 게으름피우며 오솔길 걷다보면

핏발 선 눈()이 구름에 씻기는 푸른 바다 있고

가다가 멈추면, 멈춘 곳이 종착인 길.

 

숨찰 것도 거슬릴 것도 없이 보이는 대로만 보면

 밀리는 파도에 가슴이 터이고

고민 하지 마! 그냥 살면 되잖아...”

늙은 소나무 한 그루 미소 짓는 길.


마음에 그려서 그리움이 되는 가정의 달 오월에

마산(馬山) 저도 연륙교 비치로드 올레길

초록빛 파도따라 걷는다.


2018.  5.

by 마음 | 2018/05/08 18:12 | 삶의 향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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