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

<별이 빛나는 밤>

1.

꿈이 있어도 세월은 가고

꿈을 잃어도 세월은 가는데

별은,

내가 쳐다보든 말든

저 홀로 반짝이며 그냥 그 자리 지킨다!


중얼거리도록 보고 싶은 사람도

구멍 숭숭 뚫린 그리움도 한 때,

맹렬히 타오르든 정욕조차 시나브로 말라버린 부질없는 밤에

혼자서 별을 보니

청춘은 빠르고 황혼은 더딘 육신이 보인다.

얼마쯤 쓸쓸하다 그마져 지쳐버릴 텅 빈 마음도 보인다.

 

2.

별이 빛나는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이면

진해 태백동의 정구장이 보인다.

 

황금의 비조리들!

실없이 막걸리 권하는 조재홍이 보이고

바지런히 음식 만드는 김영희가 보이고

진해를 잊지 못할 오세준도 보인다.

 

코로나19로 정구장 문 닫고 보니

고함소리 더 높던

금요일 밤이 그립다.

정구를 사랑하는 회원들의

눈빛이 더욱 그립다.

 

  

by 마음 | 2020/03/05 18:00 | 삶의 향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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